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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난티 코브 소개, 객실, 즐길거리카테고리 없음 2024. 4. 2. 12:13반응형
부산 아난티 코브 소개
헛 참. 아난티에 드는 수가지 양가 감정들. 한국 고유의 하이엔드를 표방하며 잘 했으면 좋겠는데. 시설은 인스타그래머블 하게 갖추어 두고, 젊은층의 마케팅에 성공하며 이름을 날렸건만 사실 소프트 컨텐츠, 소비자 경험면에서는 언제나 딱히 만족스러운적이 없어 아쉬운게 바로 아난티다.
아난티의 거의 모든 리조트가 경남에 몰려있기에 서울 경기 지역 사람들에게 메리트가 거의 없음에도 회원권 판매전략을 포함하여 마케팅에 대단히 성공한 케이스로, 회원권이 있어도 숙박하기가 쉽지 않고, 그래도 가격이 매우 비싸 '비싼만큼 입소문이 난다'는 대한민국 마케팅의 실제예이기도 하다.
부산토박이들에게는 '기장' 이며, 최근 명칭은 동부산에 해당하는 이 지역은 최근 롯데 어드벤처를 포함, 오시리아, 아난티, 반얀트리등 개발이 활발하면서도, 회원권 판매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인데, 요 근방에 아난티가 3개의 property의 이름이 있어 다들 헷갈려 하신다. 원래 있었던 힐튼 기장 -> 아난티 부산 코브로 완전히 이름을 바꾸었고, 최근에 개발이 마무리된 것이 바로 이 뒷편의 빌라쥬 드 아난티로 회원권을 판매했다가 이름을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로 바꾼 곳이다. 이 두 지역을 모두 묶어 '아난티 앳 부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모두 회원권이 있어야 투숙이 가능하다고들 하나 아난티 코브는 플랫폼에서 예약이 가능하고(플랫폼에 판매하는 것은 구 기장 힐튼 아난티 호텔룸이다), 다른곳은 예약이 플랫폼에 오픈되어 있지는 않으나 회원대상으로 종종 평일 숙박권, 주말 숙박권등이 실물 발송되기 때문에 알음알음 이를 매매하여 숙박한다. 아무래도 가장 숙박하기 어려운 곳은 가평에 있는 아난티코드가 아닌가 한다.
(사족으로 아난티 회원권은 판매 1차가 가장 싸고, 한번씩 다음차수로 풀때마다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 식인데, 회원권에 포함된 서비스로 명시되어 판매해놓고 뒷통수를... 여기 까지 하겠다)
객실
이렇게 큰 아난티 앳 부산중 객실타입이 너무 많아 헷갈린다. 플랫폼에 올라온것은 보통의 호텔룸과 같고, 회원권으로 투숙하는 200평 한다는 룸들은 이름이 다들 남다르다. 이 커다랗고 큼직하며, 발코니마다 풀이 있거나, 너무나 멋진 객실로 유명한 아난티 코브중 발코니에 풀이 있는 펜트하우스 씨사이드는 250평이라고들 하는데 회원권이 있어도 숙박1박에 100만원이 넘고 성수기 예약시에는 140은 생각해야한다. 점점 이마저도 올리고 있어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트윈베드룸이 2개로 거실과 주방, 발코니, 3개의 화장실 까지 1개의 객실이 된다. 이정도 크기의 객실을 즐기기에 3박은 해야 될것 같지 않은가? 공간과 부대시설, 야외풀을 충분히 즐기려면 그러한 시간을 낼 수 있는 이가 되야할 텐데. 난 아닌가보오.
이 넓은 공간이 손님을 맞을때 각세워져 딱딱 준비되어 있으면 참 본전생각 안날텐데, 실용성은 없고, 화장실은 냄새났고, 발코니의 풀은 더러웠다. 발코니 풀의 물 빼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청소 안하는 가봄. 오픈된 발코니엔 담배갑이 있었으며, 객실내 서랍엔 쓰레기가, 키친엔 뭐 준비되어 있는 도구가 하나도 없어서 그저 당황........ 백만원 넘게 내고 가족여행와서 이렇게 기분 잡칠일이냐. 이럴돈으로 진짜 나는 그냥 하와이가고싶더라. 이정도 객실비 나오는 곳은 그 물가 비싼 하와이에도 많은데, 트럼프 호텔 스위트는 세탁기, 건조기, 오븐에 온갖 냄비, 거품기까지 있었건만..........
아무리 리조트 자체에 공을 들이고, 주변에 카페니 음식점을 갖추어 놓았어도 핵심은 객실이며, 기본은 청결이다.
즐길거리
아난티가 그토록 주장하는 공간, 프라이버시, 특별함은 공용부에 있다.
숙박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인원수의 워터하우스 이용권(4시간), 큐레이션된 서점+생활문화공간인 이터널 저니, 세계 3대 카페라는 로마에서 온 산 유스타치오와 해안 산책로를 모두 느껴보자. 하지만 성수기엔 안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많은 인원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지 종종 의심스러움. 사람많아서 락커룸이 모자라 인원수만큼 락커키를 못받는 경우도 있고, 미성년 자녀를 동반하였는데 성별이 달라 따로 입장하게되는 상황이 있어도 봐주는이 하나 없음. 체크인부터 경험이 시작되는 것인데, 짐 옮겨줄 생각들도 아무도 안함. 공간의 질에 미치지 못하는 '호스피탈리티 그자체의 실종'이라고밖에 표현이 안됨.
그저 사진은 잘 나온다. 나에게 아난티는 딱 이정도. 돈값을 못하는 인스타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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